[SBS news] '내 편'만 찾는 세상…"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앵커> 요즘 SNS가 일상화되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접할 기회는 갈수록 줄고 대신 내 편만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갈등도 심해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이런 갈등을 해결해보려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상을 연결하고 혁신한 IT 기업들이 모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최근 이곳에서는 SNS가 일상이 되면서 사회 갈등이 더 심해지자 민주주의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앤 블레이즈/'리빙룸컨버세이션' 공동설립자] :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과만 얘기하면 우리의 관점이 더욱 극단으로 치닫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모인 특별한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위즈덤 2.0. 샌프란시스코의 테크놀로지 기업 종사자들과 교육자, 명상가 등 2천여 명이 한데 모여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해결 열쇠는 엄청난 리더도 대단한 정책도 아닌 개인 간 소통입니다.
[메리 엔브라셋/민주주의 실천 프로젝트 디렉터]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뿐 아니라 들은 것 그대로 다시 말하는 연습이 민주주의를 강화시키는 정말로 가치 있는 실천 기술입니다.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입장을 듣는 서비스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존 게이블/올사이즈닷컴 CEO] : 그 화상대화에서 본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하는 소통에서 아주 많은 부분이 표정과 몸짓을 통해 전달되거든요.
[소렌 고드해머/위즈덤 2.0 창립자] : 다른 사람의 걱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그들이 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나뿐 아니라 상대방 관점도 이해할 수 있죠.
다수결로 대변되는 집단 민주주의에서 이제는 개인의 목소리와 행복을 고려한 보다 감수성 높은 새로운 민주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원본 링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69333
[SBS news] '내 편'만 찾는 세상…"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하대석 기자 hadae98@gmail.com
<앵커> 요즘 SNS가 일상화되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접할 기회는 갈수록 줄고 대신 내 편만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갈등도 심해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이런 갈등을 해결해보려는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상을 연결하고 혁신한 IT 기업들이 모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최근 이곳에서는 SNS가 일상이 되면서 사회 갈등이 더 심해지자 민주주의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모인 특별한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위즈덤 2.0. 샌프란시스코의 테크놀로지 기업 종사자들과 교육자, 명상가 등 2천여 명이 한데 모여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들이 주목하는 해결 열쇠는 엄청난 리더도 대단한 정책도 아닌 개인 간 소통입니다.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입장을 듣는 서비스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수결로 대변되는 집단 민주주의에서 이제는 개인의 목소리와 행복을 고려한 보다 감수성 높은 새로운 민주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원본 링크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69333